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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는 첫 추석… 요양병원 면회는 '비접촉'만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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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유지되고 있으나, 올해 추석 요양병원·시설​ 면회는 비접촉 대면면회로 제한된다. /게티이미지뱅크
3년 만에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추석 명절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요양병원, 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가족, 친지를 직접 만나기는 어려워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추석 연휴기간에도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면회는 비접촉 대면면회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의 선제검사, 필수 외래진료 외 외출·외박도 제한하는 기준 방역수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요양병원·시설의 접촉 면회 중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고령층 확진자가 급증하자 접촉 면회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자의 비중은 32.7%였다.

현재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감염 건수는 감소 추세이나 감염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7월 마지막 주 시설 내 집단감염은 165건으로 평균 24.8명의 감염률을 기록했으나, 8월 셋째 주에는 감염건수가 45건으로 줄었음에도 감염률은 평균 42.6명으로 늘었다. 주기적 선제검사 양성률도 7월 셋째 주 0.65%에서 8월 둘째 주 1.02%까지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최근 코로나 사망자의 1/3은 취약시설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그들이 철저하게 보호받는다면 0.04~0.06% 수준인 현재 코로나 치명률이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취약시설의 확산세를 고려해 이번 추석에는 비접촉 면회만 허용한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는 코로나 고위험군 4차 접종 대상자는 적극적으로 4차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기석 단장은 "아무런 약도 복용하지 않는 건강한 경우라면 계속 고민해도 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간·콩팥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50대 이상이라면 4차 접종을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하면, 중환자가 될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며 "고위험군은 4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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