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철 부족 아이, 열성경련 위험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4/03 09:01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란 교수팀이 아동기의 철결핍성 빈혈과 열성경련간의 관련성을 연구한 국내외 논문 17편을 분석했다. 철결핍성 빈혈 소아 2416명과 대조군 2387명을 분석한 결과, 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아이들이 열성경련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란 교수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철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이 원활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라며 "철이 부족하면 뇌기능 이상으로 열성경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철결핍성 빈혈은 돌 전후 아이들에게 흔하게 생긴다. 아이가 열성경련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빈혈 검사를 해보고 철이 부족하면 철분제를 투여해야 된다. 이란 교수는 "철분은 칼슘과 만나면 흡수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철분제는 우유와 같이 먹지 않아야 하고 공복에 먹을 것을 권한다"며 "평소 철분 공급을 위해서는 육류, 계란노른자 등 동물성 식품을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