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철 부족 아이, 열성경련 위험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고열이 나면서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열성경련'이라고 한다. 열성경련은 생후 6~69개월 영유아의 2~5%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 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아이들이 열성경련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란 교수팀이 아동기의 철결핍성 빈혈과 열성경련간의 관련성을 연구한 국내외 논문 17편을 분석했다. 철결핍성 빈혈 소아 2416명과 대조군 2387명을 분석한 결과, 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아이들이 열성경련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란 교수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철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이 원활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라며 "철이 부족하면 뇌기능 이상으로 열성경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철결핍성 빈혈은 돌 전후 아이들에게 흔하게 생긴다. 아이가 열성경련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빈혈 검사를 해보고 철이 부족하면 철분제를 투여해야 된다. 이란 교수는 "철분은 칼슘과 만나면 흡수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철분제는 우유와 같이 먹지 않아야 하고 공복에 먹을 것을 권한다"며 "평소 철분 공급을 위해서는 육류, 계란노른자 등 동물성 식품을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