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38도 안 넘어도… 어린이 해열제, '이 때' 먹여야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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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 경련 등이 우려되는 아이라면 38도 이하의 미열일 때 해열진통제를 먹여도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소아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아이들은 조금만 열이 올라도 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 보호자의 불안함이 크다. 열성 경련 등 코로나 증상 악화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해열제 사용법을 알아보자.

◇아이 힘들어한다면 38도 이하에 먹여도 문제없어
보통 해열진통제는 아이가 38도 이상의 고열이 날 때 사용하길 권장한다. 하지만 해열제는 반드시 38도를 넘긴 다음 사용해야만 하는 약은 아니다.

열로 인해 소아가 힘들어하거나 아플 때, 만성 심폐질환자, 대사성 질환자, 열로 인한 경련 발생이 우려되는 신경학적 장애환자 등 열성 경련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엔 38도 이하일 때라도 해열진통제를 사용해야 한다.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소아약료 박근미 분과장(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약사)은 "모든 약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복용이 권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약사는 "그러나 아이가 열로 힘들어하거나 열성 경련 경험이 있어 열이 더 오를 것이 염려되는 경우엔 38도 이하의 미열에서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보호자는 아이가 발열로 인해 탈수, 저혈당 등이 생기지 않게 미온수 마사지, 수분과 영양 보충도 해줘야 한다. 미온수 마사지는 빨리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충분한 물과 이온음료 섭취는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저혈당을 예방하는 데는 아이스크림, 식힌 쌀 미음 등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 방법이 좋다.


도움말=병원약학교육연구원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소아약료 박근미 분과장(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약사)
참고자료=코로나19 재택치료 소아를 위한 보호자용 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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