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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 소아 청소년 52.3% 기저질환 있었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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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44명의 소아 청소년이 사망했다. 사망한 아이의 81.8%는 미 접종자였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총 44명의 소아 청소년이 사망했으며, 특히 9세 이하 소아 사망자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소아 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소아·청소년(만18세 이하)의 사망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코로나로 인한 월별 소아 청소년 확진자 수는 올해 3월이 253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월별 사망자는 4월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금까지 보고된 소아 청소년 사망자를 보면, 9세 이하가 65.9%(29명)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10~18세 34.1%(15명)보다 많다. 사망한 소아 청소년의 52.3%에서 기저질환이 확인됐으며, 가장 많은 기저질환은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이었다. 비만,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다운증후군 등 선천성 기형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예방접종 여부를 기준으로, 5~11세 고위험군 및 12~18세 사망자 22명 중 미 접종자는 81.8%로 나타났다.


중대본 관계자는 "소아·청소년이 확진된 경우 보호자는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고열, 경련, 탈수, 흉통, 의식저하, 지속적인 처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 악화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한 응급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진료 및 상담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접종 대상에 포함된 소아 청소년의 적극적인 접종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소아·청소년의 접종대상 및 기준은, 기초접종(1·2차)의 경우 12~17세 전체와 5~11세 고위험군, 3차 접종의 경우 12~17세 고위험군이 포함된다.

예방접종이 적극적으로 권고되는 고위험군은 만성 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당뇨, 비만,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소아 등이다. 이 외에도 의사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고위험군도 접종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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