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아이 '열성경련' 응급처치법 7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8/19 10:02
대개 열성경련은 15분 이내로 끝나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15분 이상 길게 경련이 이어지거나, 호흡곤란이 심하게 와서 청색증이 나타나면 경우에 따라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응급실에 올 때까지 경련이 계속되면 응급실 도착 시에는 주사제 약물 치료를 한다.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수정 교수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체온계, 해열제를 미리 준비해놓고 아이가 열이 난다고 생각될 때는 체온계로 체온을 재서 기록한 후 열이 있으면 일단 해열제를 사용하고 병원을 찾아 열이 왜 났는지 진찰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성경련 응급처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부모나 보호자가 당황하지 않는 것"이라며 "급성 경련이 올 때 치료만 잘하면 후유증이 남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발열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알아두면 좋은 열성경련 응급처치법 7가지>
1. 질식을 막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려준다.
2. 목 주위를 조이는 옷들은 벗기고 시원하게 해준다.
3. 해열제는 의식이 돌아온 이후 먹인다.
4.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의 몸을 꽉 잡거나, 주무르지 않는다.
5. 인공호흡을 하거나, 꽉 안는 행동은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6. 경련 지속시간 등 경련 양상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7. 소독되지 않은 바늘로 따는 등의 처치는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