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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혈관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국내 환자 21만명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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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지정맥류 환자가 2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가 2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2020년 '하지정맥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그 결과, 진료인원은 2016년 16만2000명에서 2020년 21만2000명으로 4년 새 5만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0%로 나타났다. 남성은 같은 기간 28.7%, 여성은 32.0%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피면 2020년 기준 50대가 26.9%(5만7000명)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60대 23.8%(5만명), 40대 17.9%(3만8000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하지 정맥류는 여성 호르몬과 임신 등의 영향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며 "50대의 경우 노화에 의한 혈관탄력의 저하로 혈관벽의 형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며, 다소 경제적 여유가 있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연령대여서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의 주요 증상은 하지의 피로감, 무게감, 부종, 가려움증, 통증, 수면시 쥐내림 등이 있으며, 증상 없이 미용적인 문제만 있는 경우도 있다.​ 오래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인 경우 혈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누적돼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확률이 높고, 임신 때 호르몬의 영향으로 하지정맥류 발생율이 높아지기도 한다. 비만일 경우에도 하지 정맥계통 순환에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홍기표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하지 부종, 피부의 갈색변색, 피부 습진, 피부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치료와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앉아 있거나 서있는 자세를 피할 수 없다면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통해 종아리 근육의 수축을 유도하는 것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과체중을 피해야 한다. 과체중은 하지 정맥의 기능 이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홍 교수는 "직업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있는 자세를 피할 수 없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증상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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