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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 안 보여도, 다리 심하게 붓는다면 '하지정맥류'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1/26 06:30
다리에 울퉁불퉁한 혈관이 보여야 하지정맥류라고 생각하지만 혈관이 크게 튀어나오지 않아도 다리가 심하게 붓거나 아프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어떤 질환일까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정맥 판막에 문제가 생기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맥 판막은 아래에서 위로 오르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하는데, 노화나 유전,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올라가던 피가 역류하고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압 증가와 함께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보통 하지정맥류는 종아리 뒤쪽이나 다리 안쪽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증상을 보인다.
◇심한 하체 피로감, 욱신거리는 다리, 하지정맥류 가능성 높아
하지정맥류라고 해서 모두 사람이 핏줄이 튀어나오지는 않는다. 밤이 되면 다리가 붓고, 다리에 자주 쥐가 나고, 저린 증상이 있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으며, 발바닥이 후끈거리는 증상 등도 하지정맥류 증상 중 하나다. 정확한 하지정맥류 진단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핏줄이 불거지지 않았더라도 초음파를 통해 보면 혈액역류가 확인되는 하지정맥류 환자가 많다.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짠 음식과 고지방 음식, 흡연을 자제해야 한다. 다리를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발이 편하고 굽이 낮은 신발을 신으면 도움이 된다. 잠잘 때는 다리 밑에 베개를 받쳐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