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다리 혈관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생활 속 완화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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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는 평소 걷기, 압박 스타칭 착용하기 등으로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김모씨는 몇 달 전부터 다리에 울퉁불퉁 푸른 힘줄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났고 갈수록 심해졌다. 통증도 문제지만, 보기에 안 좋아 크게 신경 쓰였다. 김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쪽 정맥(하지정맥)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혈류가 거꾸로 흘러 발생하는 질환이다. 많은 양의 피가 정맥에 고이면서 생긴다.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는 4년 전보다 22.7% 늘었다. 지난해 남성이 약 5만9000명, 여성이 약 12만8100명으로 여성 환자가 2배 이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27.9%로 가장 많고, 그 뒤로 60대(21.5%), 40대(19.5%) 순이었다.

하지정맥류를 앓으면 조금만 오래 서 있어도 다리가 아프고, 발목이 붓거나, 발에 쥐가 잘 나는 등 비교적 막연한 증상이 나타난다. 때로는 관절통·신경통과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지만 정작 환자가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는 '시각적 혐오감' 때문이다.

동탄시티병원 양선모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서 근무하거나 임신 등으로 인해 다리에 압력이 가해진 임산부 등에게서 주로 발견된다”며 “외관상으로도 보기 흉하지만 피가 정체돼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며 일부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오랜 시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정맥류 내에서 피가 엉겨 혈전(피떡)을 형성하게 되고, 그 부위의 피부가 검게 변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엔 피부가 상해서 벌어지기도 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적당한 운동, 휴식, 압박 스타킹 착용 등으로 어느 정도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래 서 있어야 할 때는 수시로 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고, 종아리 근육을 움직이는 게 좋다. 잘 때는 발목 밑에 담요나 베개를 두고 심장보다 다소 높게 다리를 올린 상태를 유지한다. 하지정맥류 치료에는 열을 이용해 혈관을 태우거나, 의료용 접착제를 사용하거나, 혈관 수축과 함께 혈관을 굳히는 경화제 사용 등이 시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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