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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있다면 '이 부위' 살찌는 것 조심하세요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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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안과 질환을 비롯한 당뇨병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행한 2022 당뇨병 팩트시트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당뇨병 환자의 63%가 복부비만이다. 그런데 복부비만은 다른 부위에 살이 찌는 것보다 당뇨병 환자에게 더 안 좋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인슐린 저항성 높아져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지방은 피부 아래에 쌓이는 지방과 신체 장기 내부나 장기 사이의 공간에 축적되는 지방으로 나뉜다. 후자가 건강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장 지방이다. 복부에 살이 찌면 공간의 여유가 많아 내장지방이 쌓이기 쉽다. 내장 지방이 많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혈당 조절, 지방 분해가 잘 되지 않는다. 게다가 지방이 계속 축적돼 더 이상 쌓일 곳이 없으면 췌장, 근육 등 장기에 직접 쌓이는 이소성 지방이 생긴다. 이소성 지방이 췌장에 쌓인 경우, 인슐린 분비 능력을 떨어트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더 높인다.

◇혈관 질환 발병위험 증가
내장 지방이 쌓이면 염증물질이 분비돼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혈전 생성 위험을 높인다. 혈전이 생기면 혈액순환이 저하돼 장기 기능이 저하된다. 이는 관상동맥질환, 심장병 등 질환 발병위험을 높인다.

◇눈 합병증 위험 커져
당뇨병 환자는 복부지방률이 증가할수록 안과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복부지방률이란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복부에 내장 지방과 이소성 지방이 쌓이면 혈당 조절 능력이 악화되고 혈관이 서서히 망가진다. 이때, 미세혈관이 가장 많은 조직인 망막이 손상돼 안과 질환이 쉽게 유발된다. 중국 광저우 중산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2305명을 분석한 결과, 다른 비만 관련 지수와 관계없이 복부지방률이 증가할수록 안과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았다.

◇뇌 질환 위험
복부비만은 당뇨병 환자의 뇌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숭실대학교 공동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의 복부비만 정도가 신경교종 발생 위험을 최대 37%까지 높인다. 신경교종은 악성 뇌종양 중 하나로 2년 생존율이 약 26%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연구팀은 지방세포가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해 신경교종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유산소 운동‧복부 근육 단련
복부비만을 개선하려면 유산소 운동이 필수다. 유산소 운동이 장기 사이의 중성지방을 연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1주일에 세 번 이상 등에 살짝 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 하루 30분씩 운동하면 된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추천한다. 체중 감량과 함께 복부 근육을 키우면 복부 지방을 효과적으로 감량할 수 있다. 제자리에 서거나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편 다음, 뱃가죽이 등에 닿도록 한다는 느낌으로 배를 집어넣고 힘을 줘서 30초가량 그 상태를 유지하는 드로인 운동이 효과적이다.

◇뱃살 감량에 도움 되는 식품 섭취
복부지방 감량에 도움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자몽=미국영양대학저널에 자몽을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 허리둘레가 적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는 연구가 게재된 바 있다. 자몽에 풍부한 비타민C가 복부에 쌓인 지방 연소를 돕기 때문이다.

▶생강=생강은 복부 팽만을 줄여주는 성분이 함유돼 뱃살 완화에 좋다. 생강 속 디아스타아제 성분은 장운동을 촉진해 몸속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아보카도=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높여 내장지방 연소 속도를 가속화시킨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에 의하면, 아보카도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 내장비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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