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늘리는 의외의 원인 '담배'… 이유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담배는 혈중 코르티솔 농도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녀노소 누구나 기피하는 것이 '뱃살'이다. 그런데, 의외로 담배가 뱃살을 찌운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국내 성인 남녀 1만881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흡연 남성은 비흡연 남성에 비해 복부비만(허리둘레 90㎝ 이상) 위험이 65%, 흡연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복부비만(허리둘레 85㎝ 이상) 위험이 60% 높았다는 삼성서울병원 연구 결과가 있다.

흡연이 뱃살을 찌우는 이유는 뭘까? 바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때문이다. 흡연을 하면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평균 35% 증가한다. 신장 위에 있는 조직인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코르티솔은 지방세포와 반응해 지방 분해를 억제해 지방이 쌓이게 한다. 복부의 지방세포는 다른 신체 부위의 지방세포보다 코르티솔에 반응하는 코르티솔 수용체가 최대 4배 많아 복부에 지방축적이 잘 된다. 또한 코르티솔은 우리 몸에서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면 음식도 많이 먹게 된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과거에는 흡연을 했지만 현재 금연 중인 남성은 흡연 남성에 비해 복부비만 위험이 20% 낮았다. 단, 여성은 담배를 끊더라도 복부비만 위험이 낮아지지 않았다. 여성들은 금연했을 때 간식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찾기 때문이다. 이때는 간식보다 껌을 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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