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아무것도 없는데 이물감 느껴지는 눈… ‘이것’ 때문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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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안구건조증이 있는 상태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에 무언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에 불편할 때가 있다. 이물질을 빼려고 거울을 들여다보면 눈에 아무것도 없다. 이렇듯 ‘가짜 이물감’에 시달린다면, 한 번쯤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보자.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안구 표면의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많이 증발한다. 그 탓에 눈이 시리거나 뻑뻑해질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을 오래 내버려둘 경우 각막에 궤양이 생기거나 각막염,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를 오래 쓰거나, 술·담배를 즐기고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들은 안구건조증이 잘 생기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도 치료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처방받아 넣는 것이다. 누점폐쇄술이란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길’에 콜라겐이나 실리콘 성분의 마개를 삽입해 눈물이 유출되는 경로를 일시적으로 막는 시술이다. 눈물길로 빠져가는 눈물의 양이 줄면 눈에 고여있는 눈물이 많아지므로 안구건조증이 완화된다. 불편하거나 부작용이 있다면 실리콘을 바로 제거할 수도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휴대전화나 노트북 화면을 오래 봤다면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 보며 초점 조절을 담당하는 근육인 ‘모양체근’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게 좋다.

주변 공기를 습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기가 건조하면 눈도 더 메마르기 때문이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실내 습도를 높이고, 이따금 따뜻한 수건으로 눈을 찜질해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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