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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 혹사당하는 ‘눈’… ‘이것’만은 지키세요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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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5~10분 먼 곳을 응시하고, 눈을 자주 깜빡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인의 눈은 쉴 틈이 없다. 게다가 자외선이 강해지는 여름엔 더하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해롭기 때문이다. 눈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들이는 게 더없이 중요한 때다.

◇자외선 차단 기능 있는 안경 쓰기

자외선은 눈을 빨리 늙게 한다. 눈 속 수정체에 해로운 건 물론이고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나이 든 사람일수록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악영향도 크다. 안구 조직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색소상피와 멜라닌 성분이 나이 들며 줄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외선이 강해지는 여름철엔 자외선 차단 안경이나 챙모자, 양산으로 눈에 닿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 안경이란 말을 들으면 색 있는 ‘선글라스’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색이 있는 렌즈라고 해서 무조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건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투명한 렌즈라도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으면 자외선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렌즈 색’이 아닌, ‘자외선 차단 기능 유무’를 확인하는 게 관건이다. 투명한 렌즈라도 UV400 인증을 받았다면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색이 너무 짙은 선글라스는 오히려 눈에 해로울 수 있다.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이 지나치게 줄면 동공이 커져, 수정체가 자외선에 노출되기도 쉬워서다. 선글라스 착색 농도는 60~80%가 적당하다.

◇1시간 간격으로 5~10분간 멀리 보기

가까이 있는 물체를 오래 바라볼 땐 눈 속의 근육이 긴장한다. 멀리 있는 것을 볼 땐 수정체를 잡고 있는 모양체근이 이완돼 수정체가 납작해진다. 반면, 가까이 있는 것을 볼 땐 모양체근이 수축해 수정체를 볼록하게 만든다. 근육이 힘을 쓰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근거리를 계속 응시하면 눈도 그만큼 피로해진다. 1시간에 5~10분 정도는 시선을 멀리 던져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자주 깜빡이고, 인공눈물은 2시간에 한 번

눈은 1분에 최소 20회 정도 깜빡여야 한다. 눈꺼풀이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마이봄샘’이란 기름샘의 분비물이 눈에 발리기 때문이다.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물질이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분당 4~5번으로 줄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면 시야가 침침해지고, 심하게는 각막이 손상돼 시력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 의식적으로라도 눈을 자주 감았다가 떠 줘야 한다.

눈을 자주 깜빡이는 걸로 건조함이 개선되지 않으면 인공눈물을 넣는 게 좋다. 기상 직후에 넣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자는 동안엔 눈을 깜빡일 일이 없어 눈물이 생성되는 양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과 중에도 두 시간에 한 번 정도 넣으면 좋다. 단,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인공눈물에 한해서다. 방부제가 든 인공눈물은 하루에 4번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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