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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결국 시력에 영향… 나는 '몇 단계'일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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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감 느껴지고 눈이 침침한 것도 안구건조증 증상 중 하나다./클립아트코리아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 콘택트렌즈 착용, 라식·백내장 수술, 항히스타민제·혈압약 복용 등이 눈 건조를 유발한다.

눈은 세 겹으로 이뤄진 눈물막으로 보호받고 있다. 눈물이 눈의 표면을 제대로 적셔주지 못하면 이물질을 씻어내거나 세균을 죽이는 기능도 떨어진다. 눈물 내 영양물질과 면역물질도 줄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은 증가한다. 이 때문에 안구건조증 환자의 절반 정도는 시력이 떨어지고, 30% 정도가 결막염·각막염을 앓는다.

안구건조증은 1단계에서 4단계로 진행한다. 각 단계별 대처법이 다르다.

1단계=뻑뻑함·이물감(눈 자극 증상) 또는 눈이 침침하거나 잘 보이지 않는 증상(시각 증상)이 하루 이틀 사이에 서너 번 정도 나타난다. 인공눈물을 넣고, 온풍기 바람을 눈에 쐬지 않는 등의 환경조절을 해야 한다.

2단계=눈 자극 증상과 시각 증상을 하루 4~5회 이상 겪는다. 각막까지 염증이 생겨, 항염증 성분 안약을 2~3개월 이상 넣어야 한다. 인공눈물은 하루 5회 이상 점안해도 문제 없는 무방부제 인공눈물만 쓴다. 오메가3나 감마리놀렌산을 섭취하면 눈물막 복구에 도움된다. 눈꺼풀에 염증이 있으면, 항생제를 8주 정도 복용한다.

3단계=눈 자극 증상과 시각 증상이 하루 종일 계속되며 심한 눈 충혈이 있다. 각막 염증이 더 심해져,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각막 중심부까지 손상된다. 항생제를 4주 이상 복용한다. 자신의 피를 뽑아 성장인자를 분리한 자가혈청 안약을 만들어 점안하면 회복에 도움된다. 대학병원급에서 이 치료가 가능하다. 눈물이 코로 배출되는 길을 막는 누점폐쇄술 등으로 눈물이 오래 고여 있도록 한다. 치료용 콘택트렌즈와 특수고글을 쓰기도 한다.

4단계=눈꺼풀과 결막 등이 서로 들러붙어 결막에 영구적인 상처가 남아 불편이 평생 계속 된다. 각막이식 등의 수술이 필요하거나, 4주 이상 전신성 항염증제를 복용해야 한다. 전체 안구건조증의 1%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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