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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스마일라식, 안구건조증 위험 적고 회복 빨라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이정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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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이정주 원장​
고등학생 딸아이를 둔 40대 주부 허모씨는 요즘 딸의 성화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딸이 한 달 넘게 라식 타령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딸은 안경을 안 쓰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안 보이는 고도근시다. 유치원 때부터 안경을 써 와서 이젠 제발 벗고 싶단다. 안경 주변으로 계속 여드름도 나고 공부하려고 고개를 숙이면 도수 높은 안경이 무거워서 집중이 안 된다는 것. 시력교정술이 안전할까 싶어서 미뤄왔던 허씨는 결국 딸을 이길 수 없어 함께 안과에 갔다. 허씨는 의사의 설명에 라식뿐만 아니라 라섹, 렌즈삽입술, 스마일라식 등 여러 시술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수술 사례도 많은 것이 라식과 라섹이다. 라식과 라섹은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는(절삭) 것이다. 두 시술 모두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하지만 라식과 라섹은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라식은 각막에 뚜껑을 만드는 수술이고 라섹은 뚜껑 없이 하는 수술이다. 이 뚜껑은 절편이라고 하는데, 각막을 자른 부분을 말한다. 이 절편이 있느냐 없느냐는 통증과 회복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절편을 만들어 뚜껑처럼 다시 덮는 라식의 경우 통증이 현저히 적고 수술 즉시 시력이 좋아진다. 반면 뚜껑을 덮지 않고 잘라내는 라섹은 수술 시 각막 표면에 상처를 내기 때문에 상처가 회복되는 이틀 정도는 통증·시림 등 불편함이 있다. 시력 회복에도 1~2주가량 걸린다.

그렇다고 라섹이 단점만 있지는 않다. 라식보다 충격에 강하고 합병증도 적다. 라식의 뚜껑이 자른 각막을 다시 덮어 놓는 것이기 때문에 충격에 매우 약하다. 따라서 운동선수나 경찰, 소방관 등 과격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라식보다 라섹이 적합하다. 또한 안구건조증 같은 합병증도 라섹이 라식보다 발병 확률이 낮다.

최근엔 스마일 라식이라는 새로운 교정술이 많이 시술되는 추세다. 스마일(S.M.I.L.E)은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의 약어로 ‘각막 최소 절개술’이라는 의미다. 라식과 라섹의 강점만 모았다고 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뚜껑(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실질부에 직접 레이저를 조사하고, 2mm라는 최소한의 크기로만 각막 표면을 절개한 후 각막 실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라식·라섹은 각막을 20mm가량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과정에서 눈의 신경이 다쳐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또, 각막을 깎을수록 각막 모양이 바뀌어 빛 번짐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스마일라식은 절개를 2mm로 최소화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같은 부작용이 적다. 또한, 절개 부위가 적은 만큼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뚜껑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충격에도 비교적 강하다. 학생이나 직장인 등 시간이 없어서 시력교정술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적합하다. 아울러 스마일라식은 수술 시 각막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아 고도근시도 가능한 수술이다.

안과의사의 설명을 들은 허모씨는 딸과 상의해 스마일라식을 받기로 결정했다. 각막을 최소한만 절개해 안구건조증 같은 부작용이 적은 것도 좋고, 시력 회복도 비교적 빠르고, 학교에 매일 가야 하는 학생이기에 시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시력교정술을 고민한다면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설명을 들어야 하고 환자의 연령, 눈 상태, 생활방식, 직업, 취미 등에 맞게 수술 전 사전 계획을 세워야 수술 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이정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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