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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할 때면 눈 '침침'… 혹시 '이 증후군'?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8/19 01:00
◇장기간 스트레스 시력에도 영향 미쳐
만성침침증후군은 피로에 누적돼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눈꺼풀이 계속 무겁고, 눈이 피로하고, 침침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2~3일 단시간에 회복되기도 하지만, 충혈·염증·다래끼 등 복합질환이 생기면 한 달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등 특정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항상성이 깨져 자율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신경이 자극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혈압이 높아져 안구로 가는 혈관이 손상될 수도 있다. 악화하면 시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독일 마그데부르크대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장기간 받으면 시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스트레스 완화하고 눈 피로 풀어줘야
만성침침증후군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눈이 침침할 때 충분한 영양 공급과 숙면으로 건강한 신체 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명상, 반신욕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활동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 자체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업무를 할 때는 50분 작업을 했다면 반드시 5분 이상 먼 곳을 응시하거나 눈을 감아 눈의 조절 근육을 풀어준다. 양손을 비벼 따뜻하게 데운 후 눈에 5~10초 지그시 대거나 눈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는 것도 좋다. 의식적으로 자주 깜박이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