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한 아이, 아동기 때 입원 위험 크다… 영국 연구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 조산아가 만기 출생한 아기보다 아동기 때 입원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조산은 보통 임신 기간을 기준으로 20주에서 37주 이전의 분만을 말한다. 조산아는 체온 조절이 잘 안 되고 호흡이 어려우며, 만삭아보다 동맥관이 늦게 닫힌다. 이로 인해 허혈성 뇌손상, 신경계 발달장애, 호흡기 합병증 등이 생길 확률이 높다. 치료되더라도 추후 장애를 갖고 사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 최근에는 조산아가 만기 출생한 아기보다 아동기 때 입원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영국 NHS 병원 연구팀은 2005년 1월 1일~2006년 12월 31일 출생한 아기 100만명 이상의 건강 상태를 2005년 3월 31일까지 추적 관찰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상자들의 입원 경험을 조사한 결과, 연구 기간에 입원은 130만 건 이상 발생했으며, 절반 이상(52만5039명)의 아이가 최소 1번 이상 병원에 입원했다. 또 아기가 성장해 7~10세가 됐을 때, 40주에 태어났던 아이는 100명당 7명 입원했지만, 28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는 100명당 26명 입원했다. 37주, 38주에 태어났던 아이는 100명당 각각 19명, 9명 입원했다. 다만, 출산 시의 임신 기간과 입원의 연관성은 아이의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감소했다. 연구팀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난 아이의 주요 입원 원인은 감염이었고, 생후 첫 2년 동안에는 호흡기 및 위장질환으로 많이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원인을 확인할 수는 없으며, 산모의 흡연·모유 수유 여부 등 아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점이 한계라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빅토리아 코우섭 박사는 “이번 연구는 출산할 때의 임신 기간이 아기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강력한 인자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극도로 이른 시기에 조산된 아기들은 어린 시절 내내 입원할 위험이 가장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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