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고령임신이면 자연분만 어렵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20대와 30대, 자연분만 성공률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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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아도 제대로 준비한다면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 / 사진=헬스조선DB

최근 결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30~40대 산모들이 늘고 있다. 40대 후반에도 자연 임신은 가능하다. 20대에 비해 자연 임신 가능성이 적을 뿐이다. 나이가 많아도 제대로 준비한다면 건강한 임신·출산을 할 수 있다. 고령임신과 관련한 궁금증을 알아보자.

Q. 고령임신은 자연분만이 어렵다?
A. 노산이라고 해서 자연분만이 무조건 어려운 것은 아니다. 20대나 30대나 자연분만에 성공하는 비율은 비슷하다. 단, 자연분만은 골반에 비해 태아 크기가 적당해야 가능하다. 먹고 싶은 걸 제한 없이 먹는 게 아니라, 꾸준한 운동과 함께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하는 편이 자연분만에 도움된다.

Q. 고령임신은 여성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A. 임신이 어렵다고 하면 여성의 몸을 탓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성도 나이가 들면(35세 이상) 배출되는 정액 양과 정자 운동성이 줄어든다. 여성과 남성 모두 나이가 들면 생식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므로,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해서는 남녀 모두 노력해야 한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최소 3개월 이전부터 금주·금연을 실천하고,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며,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Q. 고령임신부는 임신중독증 확률이 높을까?
A. 고령임신부라도 임신 전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고혈압·저혈압이 없다면 임신중독증 위험이 적다. 단, 고혈압 위험이 있는 임신부라면 임신 전부터 철저히 혈압관리를 한 뒤, 혈압이 안정된 후에 임신을 시도하는 게 좋다.

Q. 고령임신부는 무조건 누워 있어야 하나?
A. 무조건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의사가 특별히 당부한 상태가 아니며, 태아가 안정됐다면 적극적으로 운동하는 게 건강 관리에 유리하다. 임신 16주부터 38주까지는 적극적으로 운동하되, 39주째부터는 격렬한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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