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있는 여성, 유산 위험 더 크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여성은 임신 시 유산율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여성은 임신 시 유산율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한희 교수팀은 염증성 장질환과 임신 결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2007~2016년 사이 궤양성 대장염을 앓은 환자 1469명과 크론병 환자 589명이 연구에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질병 중증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 등으로 나눠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율이 6.6%p 낮았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출산 시 제왕절개 비율도 7.7%p 높았다. 특히 중등도에서 중증의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여성은 임신 결과가 좋지 않았다. 중증도~중증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유산 위험이 3%p, 제왕절개 비율이 7.6%p 높았으며, 자궁 내 성장 지연율은 3배나 높았다. 자궁 내 성장 지연이란 해당 임신 주수의 다른 태아와 비교했을 때 몸무게가 하위 10%에 속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에 참여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보인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적거나 미미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제외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전체 국민 98%의 의료 기록을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소아 약리학과 치료 학술지(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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