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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어려웠던 '조산',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 기대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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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에서 엑소좀 기술로 개발된 조산 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제공

동물실험에서 개발된 조산 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미국 텍사스주립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엑소좀'을 이용해 조산 치료제를 개발했다. 엑소좀이란 세포에서 유래된 지름 50~200nm의 작은 물질로, 단백질·지질·핵산 등 다양한 생체활성물질들을 포함하고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을 돕는 역할을 한다. 패혈증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일리아스의 'EXPLOR' 기술을 이용해 항염증 물질인 NF-κB 억제 단백질을 담은 엑소좀을 생쥐 모델에 투여했다. 그 결과, 항염증 단백질을 실은 엑소좀은 모체의 혈류를 통해 태반장벽을 통과했고, 태아에 무사히 도달했다. 이는 태아의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조산을 막았으며, 태아의 생존율까지 개선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람쿠마르 메논 박사는 "엑소좀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나노입자"라며 "이번 연구는 임신한 여성에게 사용되는 대다수 치료제가 태반장벽을 통과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엑소좀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엑소좀을 이용해 조산뿐 아니라 태아의 각종 질환을 직접 치료할 가능성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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