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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에 이사, 조산 가능성 높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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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에 이사하면 조산, 미숙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임신 초기 3개월 이내에 이사하는 것은 조산과 아이 저체중 출산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보건대 연구진은 임신 초기에 이사한 여성 2만 8011명과 그렇지 않은 여성 11만 245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임신 초기 3개월 이내에 이사를 한 여성은 같은 기간 이사하지 않은 여성보다 조산 위험이 42%,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37% 높았다. 이런 차이는 사회·경제적 상황과 관계없이 나타났다.

조산은 보통 임신 기간을 기준으로 20주 이후부터 36주 6일까지의 분만을 말한다. 조산은 영아 사망의 절반을 차지한다. 조산아는 체온 조절이 잘 안 되고, 호흡이 어려우며, 만삭아보다 동맥관이 늦게 닫힌다. 이로 인해 허혈성 뇌손상, 신경계 발달장애, 호흡기 합병증 등이 생길 확률이 높다. 치료되더라도 추후 장애를 갖고 사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

연구자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임신 초기에 이사를 하는 경우 건강 관리가 미흡해지고, 육체적인 움직임이 많아지며, 사회적 지원이 중단되거나 생물학적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 조산이나 미숙아 출산을 높인 것으로 추측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학술지 '지역사회건강과 역학(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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