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이정화 임신,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태교에 도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01/02 09:37
뮤지컬 배우 이정화가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정화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를 맞이해서 기쁜 소식을 알리려 한다"며 "하나님의 선물이 찾아왔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실은 지난여름에 찾아온 선물이었는데 이미 약속된 무대 스케줄들이 있어 알리지 못했다"며 "이제야 맘 편히 소식을 전해요"라고 말했다. 이정화는 출산 예정일인 5월 5일까지 유튜브 활동만을 이어가며 태교에 전념할 예정이다.
좋은 태교법이란 무엇일까? 음악이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만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엄마가 들었을 때 편안하고 부담 없는 음악이면 된다. 시냇물, 바람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를 임신 중에 들려줬더니 태아 심장의 성숙도가 올라갔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적당한 스트레스도 태교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은 출생 후 신체의 각 기관이 적절히 발달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질이다. 실제 임신 기간의 적절한 스트레스는 아이의 발육을 촉진한다는 연구가 있다. 미 존스홉킨스 블룸버거 공중보건학부 연구팀이 13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24~32주에 받은 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들의 아이들이 2세 때 발육이 더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부부 사이에는 스트레스가 없는 게 좋다.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임산부에게 치명적이다. 영국 글래스고 의대 데니스 스토트 박사가 1300명의 아기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서로 위로하고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는 부부에 비해 싸우는 부부 사이에서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아기가 태어날 위험이 약 2.3배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