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코로나 걸리면 '이 질환' 발병 위험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 50세 이상 성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적이 있으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 뱅크


50세 이상 성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적이 있으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urs)가 다시 활성화돼 통증을 동반한 발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브라질, 터키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상포진 환자 수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임상 연구 개발 책임자 아미트 바브사르(Amit Bhavsar) 박사 연구팀은 실제로 대상포진 발병이 코로나19와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적, 분석했다. 보통 대상포진 발병률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부터 급증한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적이 있는 환자 39만 4677명과 확진된 적이 없는 157만 7346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두 그룹 모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50세 이상 그룹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중증 증상을 앓은 사람은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21%로 더 높았다. 대상포진은 발병 후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가 많았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가 면역체계를 파괴해 면역 세포인 T세포가 수두 바이러스를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바브사르 박사는 "50세 이상 중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들은 잠재적 대상포진 발병 위험 증가를 인지해,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Open Forum Infectious Diseases' 최근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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