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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화장실 다녀왔는데 또… 소변 잦을 때 의심 질환 6가지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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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등 요의를 자주 느끼는 경우, 방광염, 전립선비대증 등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변이 유독 자주 마려운 사람이 있다. 수분을 많이 섭취했거나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식품을 섭취한 경우가 아니라면 특정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엇일까?

◇방광염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고 배뇨 시 통증, 잔뇨감, 절박뇨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방광염일 수 있다.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 내에 침입하는 질환이다.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으로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에 감염돼 발생한다. 항생제 등 약물 치료로 증상이 쉽게 개선되지만 재발이 잦아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소변을 참는 습관은 요도에 세균이 더 많이 번식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해 체내 세균을 배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변을 본 뒤에는 앞에서 뒤로, 요도에서 항문 방향으로 닦아내는 게 좋다.

◇과민성 방광
잠을 자다가 두 번 이상 소변이 마려워 깬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방광근육이 수축해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렵고 참기 어려운 질환이다. 대부분 경을 억제하는 솔리페나신, 옥시부티닌 등의 약물로 치료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방광 주위의 신경을 미세한 전류를 이용해 조절한다.

◇요실금
요실금으로 소변을 참지 못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경우가 있다. 출산 등으로 인한 골반 근육의 약화, 노화, 신경인성 방광, 요로감염 등이 원인이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으로 나뉜다. 복압성 요실금은 재채기하거나 웃을 때 등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샌다. 절박성 요실금은 유발 요인 없이 때때로 소변이 배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일류성 요실금은 소변 줄기가 약해져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 나오고, 잔뇨가 많아 소변이 넘치는 증상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보통 케겔운동 등 골반저근운동으로 증상이 개선된다. 절박성 요실금은 항콜린제 등 약물 치료, 보톡스 주사, 행동 치료 등으로 치료된다. 일류성 요실금은 알파 차단제를 사용해 요도 괄약근을 이완해 소변 배출을 돕는다. 위 치료들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거나, 소변을 보고 난 후 개운하지 않다면 전립선비대증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수분 섭취량 조절, 식이요법, 배뇨습관 개선 등으로 치료된다. 생활습관 교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알파차단제, 안드로겐억제제 등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자궁근종
잦은 소변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생리양이 갑자기 많아지고, 아랫배가 유독 볼록하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두꺼운 근육인 자궁평활근에 생긴 양성종양을 말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종양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자궁근종이 커지면서 방광을 눌러 복부 불편함을 느끼고 평소보다 배뇨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가 기본적이다.

◇당뇨병
당뇨병 환자의 경우, 소변이 자주 마렵고 목이 자주 마르고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혈당이 높으면 소변을 통해 포도당이 배출되는데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갈증을 유발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진단해보는 게 좋다. 여덟 시간 이상 금식 후에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이 진단되면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교정 등을 병행해 혈당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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