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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참기 힘들고 너무 자주 본다면, 3가지 수칙 지켜야…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3/29 19:00
보통 하루에 소변보는 횟수는 4~6회다. 8회가 넘는다면 빈뇨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빈뇨를 앓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변을 참기 힘들어하며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과민성방광은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생활습관으로도 관리할 수 있다. 3가지 수칙을 소개한다.
◇카페인, 알코올은 피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카페인과 알코올을 피하는 것이다. 먼저 커피, 녹차 등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신장의 소변량을 감소시키는 아데노신 대신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소변의 양을 늘린다. 알코올 역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을 억제해 소변을 자주 보게 만든다. 고로 과민성방광이라면 카페인과 알코올을 항상 경계하는 게 좋다.
◇물은 최대한 나눠서 마신다
물은 최대한 자주 나눠 마시는 게 좋다.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는 요의는 가득 찬 방광이 중추신경계로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방광은 300~500mL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는데, 과민성 방광 환자는 소변이 반만 차도 요의를 느낀다.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면 요의는 심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소변 참기가 어려운 사람은 물을 최대한 나눠서 마시고 잠들기 2시간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골반근육운동을 한다
골반근육운동은 해부학적으로 과민성방광 치료에 효과적이다. 골반근육층이 강화돼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의 자리를 탄력적으로 잡아 주기 때문이다. 케겔 운동이 대표적이다. 처음엔 5초간 수축했다가 5초간 이완하기를 4~5회 반복하다가 익숙해지면 시간을 10초로 늘린다. 괄약근을 조일 수 있는 ‘누워서 엉덩이 들어올리기’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