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소변 너무 자주 마렵다면? '이 습관' 들여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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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방광이 있는 사람은 소변을 참는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변이 과도하게 자주 마려운 ‘과민성 방광’ 환자들은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기 때문. 과민성 방광은 방광 근육이나 배뇨신경 등에 이상이 생겨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고,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尿意·오줌이 마려운 느낌)가 있고, 밤중에 소변을 보려고 잠에서 한두 번 이상 깰 때 진단 내린다. 그런데 과민성 방광은 몇 가지 생활수칙만 지켜도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그 방법을 알아본다.

▷정상 체중 유지=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이 방광에 압력을 줘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아도 요의가 생길 수 있다.

▷카페인·알코올 제한=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낸다. 탄산음료나 매운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 적정량 섭취=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보러 자주 가면, 이후에는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긴다.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변이 방광 내에서 농축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물 섭취량은 하루 1000㎖ 이상 2400㎖ 이하가 적절하다.

▷소변 참기=평소 소변을 보는 시간을 체크한 후, 그 간격을 30분씩 늘린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요 없이 자주 소변을 보는 배뇨습관을 고칠 수 있다. 단, 과민성 방광이 없는 사람은 소변을 참으면 방광염 등이 생길 수 있다.

▷골반근육 운동=방광근육의 조절력이 높아져 소변을 참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하면 된다.

생활습관으로도 과민성 방광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약물이나 보톡스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약은 주로 방광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막는 ‘항무스카린제’를 쓴다. 3~6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데, 20~50%의 환자는 큰 효과를 못본다. 이때는 보톡스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보톡스로 방광 근육을 마비시켜 요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요도(소변이 나오는 통로)로 주사기를 넣어, 방광 내벽 20~30군데에 보톡스를 주입한다. 치료 효과는 평균 6개월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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