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방광 문제 말고도… 밤마다 소변 마려워 깨는 이유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깬다면 원인 질환이 뭔지 파악하고 치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방광에 문제가 없어도 잠을 자다가 보는 소변인 야간뇨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수면 중에는 항이뇨호르몬의 작용으로 요의를 느껴 깨는 경우가 드문데, 이 작용이 저해되기 때문이다. 방광과 관계 없는 원인 질환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고혈압
고혈압일 때도 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깰 수 있다. 관련 연구도 있다. 일본 토호구로사이병원 연구팀이 3479명의 혈압과 야간뇨 빈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야간뇨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40% 높았다. 또한 야간뇨 횟수가 잦을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더 컸다. 사토키 코나 박사는 '과도한 소금(나트륨) 섭취'가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 수준을 초과하면서 몸이 갈증을 느끼게 되고, 수분 섭취가 늘어 야간뇨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관 벽을 수축시키고, 혈액 중 수분을 증가 시켜 혈압을 올린다. 고혈압약 중에도 이뇨제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 고혈압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야간뇨를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밤에 자다 일어나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한림대 성심병원 비뇨기과 방우진 교수팀이 19~103세 남성 9만2626명을 분석했더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성에서 야간뇨 경험자 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남성보다 1.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이 있어도, 요도가 눌려 밤 중 소변이 마려울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이 노화하면서 앓게 되는 질환인데, 야뇨증 외에도 소변줄이 가늘어지는 세뇨,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을 보아도 다 보지 못한 것 같은 잔뇨감,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 등 배뇨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이는 전립선비대증의 초기 신호로, 방치하면 아무리 아랫배에 힘을 줘도 소변 배출이 어려운 요폐 증상으로 악화할 수 있다. 소변을 못 보게 되면 신장 기능까지 손상될 수 있어, 나이 든 남성 중 야뇨증이 나타난다면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