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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소변 마려워 자주 깬다면 습관 아닌 '이것' 의심

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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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방광, 고혈압, 전립선비대증 등은 야간뇨를 유발하는 질환​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을 자던 중 밤이나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간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밤오줌을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노화가 아닌 질병 때문일 수도 있다. 야간뇨를 유발하는 질환들을 알아본다.

▷과민성 방광= 밤중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한두 번 이상 깬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보자. 과민성 방광은 요로감염 등 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야간뇨 외에도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고, 평소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를 느끼는 증상을 동반한다. 과민성 방광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선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물은 하루 1000mL 이상 2400mL 이하의 적정량만 마신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기 위해 소변을 적당히 참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혈압= 대한비뇨기과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에서 보이는 고카테콜아민혈증은 방광 수축을 유도해 빈뇨와 야간뇨를 일으킨다. 밤중에 일어나 소변을 보는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높다는 일본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 토호구로사이병원 연구팀이 3479명의 혈압과 야간뇨 빈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간뇨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40% 높았다. 또한 야간뇨 횟수가 잦을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더 컸다. 연구진은 '과도한 소금(나트륨) 섭취'가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 수준을 초과하면서 몸이 갈증을 느끼게 되고, 수분 섭취가 늘어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다. 짜게 먹는 식습관을 자제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립선비대증=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요도가 눌려 밤중에 소변이 마려울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빈뇨, 급박뇨, 야간뇨, 세뇨(소변 줄기가 가늘어진 상태), 잔뇨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이 외에도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거나, 소변을 보고 난 후 개운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비뇨기과에 내원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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