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 백신, 최종 접종·감염 4개월 후 맞아야 하는 이유

신은진 기자

▲ 마지막 코로나19 백신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이 지났다면, 언제든 2가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신지호 기자


오늘(21일)부터 1개월간 코로나19 동절기 재유행 대비를 위한 2가 백신 집중 접종기간이 시작된다. 2가 백신은 기초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이면서, 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이 지나야 한다. 이유가 무엇인지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백신 접종·감염 후 4~6개월, 항체 효과 절반 줄어
2가 백신 접종 간격이 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최소 4개월인 이유는 면역력 때문이다. 백신 접종 또는 자연감염을 통해 얻은 항체가는 4~6개월이 지나면 절반 수준이 된다.

김우주 교수는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3~4주째에 항체가가 가장 높고, 그 이후 서서히 떨어져 4~6개월 정도가 되면 절반 수준까지 항체가가 줄어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다행히 항체가가 크게 떨어지더라도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면 항체가를 다시 올릴 수 있다"며, "항체가를 다시 올려줘야 하는 때를 접종 시기로 권고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백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2가 백신 접종을 최대한 늦게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는 잘못된 소문이다. 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이 4개월만 지났다면 언제든 2가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 김우주 교수는 "4개월 후나 6개월 후나 백신접종 부작용은 차이가 없다"며, "애초에 부작용 때문에 2가 백신 접종 간격이 결정된 게 아니다"고 밝혔다.

◇2가 백신 3종, 별 차이 없어… "일단 접종이 중요"
현재 동절기 추가 접종에 사용하는 2가 백신은 오미크론 BA.1 변이를 활용해 만든 ▲모더나의 2가 백신(50μg)과 ▲화이자 2가 백신(30μg), ▲화이자의 BA.4와 BA.5 변이를 활용한 2가 백신 등 총 3종이다. 셋 중 하나를 접종해야 하다보니 많은 이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데,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세 백신 모두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인 우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 대한 항체를 높여, 대부분의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백신의 용량과 백신이 들어간 오미크론 하위 변위의 종류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김우주 교수는 "2가 백신 3종의 차이는 백신의 효과에 유효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며, "중요한 건 백신을 접종해 항체를 형성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요양원 입소자,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암 환자, 면역저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 고위험군과 접촉할 일이 많은 이들은 적극적으로 2가 백신 접종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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