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12월 정점 예상… "그래도 사회적 거리두기 안해"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 규모는 여름철 유행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합뉴스 DB


최근 일평균 확진자가 4만 2000명으로 증가하는 등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실시됐으나, 앞으로도 일률적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기존 방역·의료 역량으로 충분히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은 변이 유입 상황에 따라 12월 또는 그 이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재유행이 본격화되면,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5만~20만명으로 폭넓게 예측되나 최대 18만명, 정점 주간 하루평균 13만명이었던 여름철 유행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유행은 예측할 수 없는 요인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면, 여름철 유행 수준으로 예상된다"라며, "여름철 유행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삼아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의료 역량으로 지속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 최대 85만건의 PCR 검사가 가능하고, 1만2327개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 코로나 전담병상은 6000여개가 마련돼 있으며, 1만2000개 일반격리 병상도 준비 중이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200만4000명분이 확보돼 넉넉하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코로나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BA.1 기반 모더나·화이자 백신과, BA.4·5 기반 화이자 2가 백신 등 총 3종을 중심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행 중이다.

백경란 청장은 "많은 국민이 기초접종 완료와 감염 경험으로 면역을 획득했다고 판단해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3%로 낮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감염 또는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은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동절기 추가 접종에 사용하는 2가 백신은 중증·사망 예방 효과 확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 청장은 "60세 이상 고연령층, 요양병원·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거주·이용자, 중증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기저질환 보유자 등 중증사망 위험이 큰 건강 취약계층은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겨울철 유행 안정화 시기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코로나의 겨울철 유행 가능성,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실내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겨울철 유행을 안전하게 넘기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 격리 의무 등 조치 완화는 겨울철 유행 안정화 이후 상황 평가와 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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