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사망률 가장 낮아… 시민의식·높은 접종률 덕"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사진=조선일보DB


로나 19 환자 수 상위 30개국 중 우리나라의 코로나 19 사망률이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확진자 수가 많았음에도 시민의식과 높은 접종률을 기반으로 사망률을 낮출 수 있었다는 의견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팀은 코로나19에 따른 한국의 대응 전략과 교훈 등을 담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2년 3월 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감염자 수가 적었지만,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신규 확진자가 6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다만 한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0.13%로 ▲미국(1.22%) ▲이탈리아(0.99%) ▲영국(0.79%) ▲독일(0.55%) 등 코로나19 환자 수가 많은 상위 30개국 중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한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았던 이유로 ▲효과적인 의료 시스템 ▲고령자·고위험군 환자 선제 격리 ▲중앙정부와 공공·민간병원의 적극적 협력 ▲높은 백신 접종률 등을 꼽았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후 공립병원 257개와 지역공공의료센터 479개를 코로나19 환자 전용 의료기관으로 지정했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음압격리병동 등 코로나19 환자 병상 1만5834개를 설치했다. 연구팀은 한국인의 백신 접종률은 1차 87.9%, 2차 87.1%로 다른 국가들보다 높았고, 이를 통해 코로나19가 중증도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적극적인 마스크 착용 권고 역시 호흡기 전염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임수 교수는 “한국의 코로나19 감염률은 높지만 효과적인 대처 전략을 사용한 덕분에 사망률은 가장 낮았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전략처럼 전염성이 높고 위험한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효과적인 의료시스템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운동부족, 건강한 식품 섭취 어려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심혈관 질환와 대사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국가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란셋 지방 보건지’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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