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코로나19 다시 기승… 기침이라도 잡으려면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11/13 05:00
우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게 좋다. 따뜻한 물은 기도를 촉촉하게 만들어 기침을 줄인다. 단, 커피나 녹차 등의 카페인 음료가 아닌 순수한 물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기관지를 건조하게 만들어 기침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물만 마시기 지겹다면 생강차를 마시는 것도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생강은 동의보감에서도 인정한 기침 치료제다. 따뜻한 생강의 성질이 기침 증상을 완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금 섭취를 줄이고, 마그네슘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금 과다섭취는 기관지 근육의 수축을 유발하고 기도를 좁혀 기침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1일 나트륨 최소 권장량은 500㎎으로, 소금 1.25g에 해당한다. 권장량 정도는 먹되, 지나치게 먹지 않아야 기도가 좁아져서 생기는 기침을 막을 수 있다. 반면, 마그네슘은 기관지 근육을 이완시켜 기도를 넓힌다. 하루 권장량만큼 아몬드, 땅콩, 호두 등을 통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 1일 권장 섭취량은 남성 350㎎, 여성 280㎎이다.
온습포 요법도 증상 완화에 좋다. 온습포 요법은 60도 정도의 뜨거운 물로 집에서 쓰는 수건을 적신 뒤,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짜서, 코와 입에 따뜻한 김을 쐬는 방법이다. 수건이 식으면 다시 물에 적셔 김을 쐬는 것을 2~3번 반복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