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칼럼
[의학칼럼] 증가하는 '전동킥보드' 사고… 관절이 위험하다
강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정욱 진료부장
입력 2022/11/15 17:51
전동킥보드 사고, 연골 손상과 골절 위험… 청소년들은 성장판 다칠 수도
전동킥보드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넘어졌을 때 찰과상이나 타박상은 물론 연골이나 인대, 뼈의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전동 킥보드는 상체를 고정하고, 다리는 앞뒤로 일자로 두고 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때 일정한 자세를 유지해 운행하기 때문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게 되면 빠르게 대체하기 힘들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동킥보드의 사고는 주로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급정거를 할 때 발생하기 쉬운데, 이때 넘어지면서 무릎이 뒤틀리거나 강한 충격이 가해져 십자인대나 반월상연골이 파열될 수 있다. 또 손으로 땅을 잘못짚거나 세게 부딪히면 손목과 손가락 골절 등과 같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성장기 학생들도 전동킥보드를 자주 이용하는데, 아직 성장판이 열려 있을 경우 넘어지면서 성장판을 다치게 되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고 발생 시 관절을 고정하고, 얼음찜질을 통해 출혈 감소해야
만약 전동킥보드 주행 중 사고를 당해 부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심하다면 냉찜질 후 움직이지 않게 단단하게 고정하고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골절이 의심된다면 부목이 될 만한 물건을 이용해 움직이지 못하도록 위 관절과 아래 관절을 단단하게 고정하여 추가 손상을 막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간혹 어깨 관절이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탈구된 어깨를 무리하게 끼워 넣는 것은 주변 인대나 신경을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게 고정 후 빠르게 병원을 가야 한다.
<손목 풀어주는 스트레칭>
1. 바르게 선 상태에서 오른팔을 앞으로 편다.
2. 오른손 손바닥이 앞에 보이도록 왼손으로 잡고 밑으로 당겨준다.
3. 팔꿈치는 구부리지 않는다.
4. 10초, 5회씩 2세트 진행한다. (반대쪽도 같이 진행)
1. 바르게 선 상태에서 오른팔을 앞으로 편다.
2. 오른손 손등이 앞에 보이도록 왼손으로 잡고 밑으로 당겨준다.
3. 팔꿈치는 구부리지 않는다.
4. 10초, 5회씩 2세트 진행한다. (반대쪽도 같이 진행)
(* 이 칼럼은 강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정욱 진료부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