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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안전 사각지대'… 넘어진 후 '이 증상' 느껴지면 병원으로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8/05 14:36
최근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인기와 함께 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화재에 접수된 전동킥보드와 차량간 교통사고는 총 488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중상을 입었다. 전동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전동킥보드처럼 아무런 완충 장치도 없는 원동기를 타다 사고가 발생하면 큰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은 오토바이와 같은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된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인도 및 자전거도로 주행은 불법이고, 차도로 달려야 한다. 헬멧 등 보호장구도 착용해야 한다. 시속 25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것도 안 된다.
전동킥보드 사고를 예방하려면 운전 중에는 절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고,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는 전동킥보드를 안전하게 끌고 이동해야 한다. 전동킥보드는 바퀴가 작아 낮은 턱이나 작은 구멍에도 전복될 수 있으니 천천히 전방과 바닥을 살피며 운행하는 게 좋다. 밤에는 되도록 이용하지 않고, 밤 시간대에 이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전방에 밝은 전등을 부착해야 한다. 눈에 잘 띄도록 야광 의상을 입는 것도 좋다.
또한 자동차와 똑같이 음주 후엔 탑승하면 안 된다. 임의로 개조해 속도를 높이는 것도 삼가야 한다. 속도가 빠르면 접촉사고 발생 시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배터리 폭발 위험도 있다. 안전모 착용도 필수다. 중상은 자동차와의 충돌에 의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자동차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고가 나면 출혈 등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어도 뇌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 사고 후 어지럽거나 메스꺼움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