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서유리 교통사고… 알아둬야 할 교통사고 후유증 4가지!
윤설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07/18 18:11
서유리처럼 교통사고 당한 후 짧게는 3~4일부터 길게는 수개월 뒤 크고 작은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엔 사소한 신체의 이상도 철저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서서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교통사고 후유증들에 대해 알아본다.
목뼈(경추부) 인대와 근골격 손상=가장 흔한 교통사고 후유증의 하나다. 목이 지탱하는 머리 무게는 평균 6.5㎏. 교통사고 때 목뼈(경추)가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면 인대와 근육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심하면 경추 사이를 지나는 척추 신경도 손상을 입는다. 두통이나 목 통증, 목의 움직임 제한과 팔저림, 요통, 구역질, 현기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대체로 손상 진단 후 1주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하며, 그 뒤 국소 고정을 하면 대개 1~3개월 안에 호전된다.
허리뼈(요추부) 손상=사고 때의 강한 충격은 허리뼈(요추)에도 영향을 준다. 경추 손상처럼 사고 직후에는 잘 발견되지 않는다. 손상이 심하면 골반이 뒤틀리고 다리길이가 달라지는 현상이 생긴다. 장기적으로는 디스크나 만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가 필요하다.
치아 스트레스 증후군=교통사고 때 턱 관절과 이를 지탱하는 부위 사이에도 일시적 이탈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면 턱관절의 위치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아래 위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치아 스트레스 증후군(DDS)’이나 ‘턱 관절 증후군(TMJ)’을 불러올 수 있다.
뇌진탕=교통사고 시 머리가 충격을 받으면 뇌가 주위 조직에서 순간적으로 떨어졌다가 붙는다. 이때 신경에 손상을 입기 쉬운데,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도 잘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서서히 두통이 온다. 지속 기간은 보통 1~6개월 사이. 그밖에 어지럼증, 이명, 청력과 시력 감퇴도 올 수 있다. 또 과민, 불안, 우울, 기억장애, 인지장애 등 정신과적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