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흡연자, 맥압 높아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4/28 14:58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에서 최저혈압(확장기 혈압)을 뺀 수치인 '맥압'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맥압은 혈관의 탄력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혈압 자체는 정상이라도 맥압이 크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맥압은 40㎜Hg 내외(35~45 mmHg)가 정상이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의 카라 휘테이커 인간 생리학 교수 연구팀이 '청년 관상동맥 위험 연구'(CARDIA) 참가자 4786명의 30년간에 걸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혈압의 변화와 흡연 등 다른 변수들과 혈압의 연관성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담배를 계속해서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맥압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으로 널리 알려진 흡연과 고혈압 사이의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았다.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운 후에는 잠시 혈압이 올라갔지만 혈압 상승이 장기간 계속되는지에 대한 증거는 엇갈렸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