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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면, 입술색 진짜 검게 변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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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많이 피우면 실제로 입술이 검게 변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입술 색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거무스름한 빛을 띨수록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걱정하게 된다. 실제 입술색을 검게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소들이 있다.

검은 입술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면 혈액 속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다.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검붉은 색을 띠는 카복시 헤모글로빈을 만든다. 이때 혈액의 색이 비교적 잘 보이는 입술이 거무스름하게 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담배를 하루 이상 피우지 않으면 원래 자기 입술색으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오랜 흡연으로 색소 침착이 일어난 경우엔 금연해도 바로 선홍빛으로 돌아오기 힘들다. 따라서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최선이다.

신체 건강에 문제가 있어도 입술색이 검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입술 색이 거무스름해 진다. 따라서 심장 등 순환기 질환, 폐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 간 질환, 췌장 질환이 있으면 입술이 검게 짙어질 수 있다. 장이나 간, 콩팥 기능이 떨어져도 거무스름한 자줏빛 입술을 띠기 쉽다.

식습관으로 인해 입술이 검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짠 음식이나 기름기 많은 음식을 자주 먹었을 때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도 입술이 거무스름한 자줏빛으로 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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