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흡연자 부모 둔 자녀, 커서도 사망 위험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08/21 07:30
어린 시절 흡연자 부모와 함께 살면 성인이 된 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는 7만900명의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어릴 적 간접흡연과 성인이 된 후 사망률의 관계를 연구,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가 담배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조사하고 22년 동안 추적했다.
어린 시절에 흡연자와 함께 살았다고 답한 사람은 흡연자와 살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1% 컸다. 특히, 주 10시간 이상 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비흡연자와 산 사람과 비교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2% 컸다. 또한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도 각각 27%, 23% 컸다. 어릴 적 흡연 노출이 미치는 영향은 성인기까지 지속돼 결국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