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슴에서 '그르렁'… 흡연하면 가래 많은 이유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 담배를 피우면 유해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를 보호하기 위해 점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가래가 생성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담배를 자주 피우는 사람은 가래가 많아 호흡에 불편을 겪는다. 숨 쉴 때 가슴에서 ‘그르렁’ 소리가 나기도 한다. 흡연하면 가래가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래는 담배 속 안 좋은 화학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이다. 담배의 유해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기관지 점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그러면 염증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면역 세포가 포함된 점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가래가 만들어진다. 이때 점막에 있는 점액은 폐로 유입되는 세균을 잡아 폐를 보호해준다.

흡연이 과도하면 점액이 지나치게 늘어나고, 기관지에 가래가 고여 가슴에서 ‘그르렁’ 소리가 난다. 가래가 계속 고이면 세균이 잘 번식해 폐렴 위험이 커지기도 한다. 더욱이 흡연자는 유해 물질을 거르는 섬모 운동 능력과 면역 세포 기능이 떨어져 있어 세균 침투가 쉬워진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폐렴 위험이 높다는 미국 암학회의 연구 결과도 있다.

가래를 줄이는 것은 물론,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금연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거나 가정의학과, 호흡기내과 등에서 금연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 된다. 이외에 운동, 취미 활동 등 담배 욕구를 대신할 요소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