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평소 '이것' 불규칙하면 심장병 위험 높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서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미지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이 규칙적인 여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불규칙한 월경이란 월경주기가 21일 이내로 매우 짧거나 40일 이상 긴 것을 의미한다.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은 1946~1951년에 태어난 1만354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약 20년간 월경 주기를 비교·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27세로 이들 중 1408명만 월경 주기가 불규칙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웰빙 앱을 통해 월경 및 건강 문제를 보고했다.

연구 결과,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이 규칙적인 여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20%,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규칙한 월경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심혈관 질환 및 기타 대사 질환의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불규칙한 월경은 난소에 문제를 일으키는 생식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데, 이는 당뇨병,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 콜레스테롤, 우울증, 불안 등의 건강 문제와 연관돼있다.

연구 저자 카렌 솔로몬 박사는 "이번 연구가 불규칙한 월경이 심혈관, 특히 관상동맥의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주기적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임상내분비학·대사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관련기사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