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심장병 환자, 수명 늘리려면 '이만큼' 운동해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7/06 07:00
심장병 환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앉거나 누운 상태로 보내기 쉽다. 그러나 오랜 시간 자리에 움직이지 않으면 심장에 좋지 않다.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캐나다 심혈관학술회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심장병 환자가 매일 770kcal 이상을 소모하면 수명이 단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에 평균 연령이 63세인 관상동맥질환 환자 132명을 연구한 결과, 20분마다 7분씩 가볍게 걸으면 하루 770kcal를 소모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즉, 심장병 환자는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1시간마다 3번, 21분간 간단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고강도 운동보단 빠른 걷기나 조깅과 같이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적절하다.
반대로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있으면 심장병이 생길 수 있다. 영국에서 79만4577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 가장 오랜 시간 앉은 사람은 가장 적게 앉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147% 증가했고, 이로 인한 사망률이 90% 증가했다.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혈류가 느려지면서 지방산이 혈관에 축적되거나, 제2형 당뇨병·비만이 생기는 등 심장병을 유발하는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