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이 시간'에 자면 심장병 위험 낮아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수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11/11 14:52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취침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대학 데이비드 플랜스 교수 연구팀은 남녀 8만8026명(43~79세, 여성의 비율 58%)을 대상으로 진행된 영국 바이오뱅크의 조사를 활용해 취침 시간이 심장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밤 10시에서 10시59분에 취침하는 사람에 비해 밤 12시 이후 취침하는 사람은 25%, 밤 11시에서 11시59분에 취침하는 사람은 12%, 밤 10시 이전에 취침하는 사람은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성별, 수면 시간, 취침 시간 불규칙, 흡연, 체중, 당뇨병, 혈압, 혈중 지질, 사회경제적 수준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데이비드 플랜스 교수는 "취침 시각이 우리 몸에 형성된 생체시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심혈관 건강까지 좌우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학회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 Digital Health)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