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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예방하려면… 남자는 '흡연', 여자는 '이것' 주의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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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남성은 흡연, 여성은 우울증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과 여성은 심혈관질환 주요 위험인자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선대 보건학과 연구팀은 2010~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포함된 1만1529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남성과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를 조사했다. 연구에서 나타난 한국인의 심혈관질환 유병률은 27.9%였으며, 여성 환자(55.3%)가 남성 환자(44.6%)보다 많았다. 남성의 유병률은 중년에서 높았으며, 여성의 유병률은 70세 이후에 높았다.

연구팀은 특히 성별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차이가 있음을 주목했다. 남성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인자는 ▲흡연 ▲스트레스였다. 반면,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인자는 ▲우울증 ▲류마티스관절염 ▲낮은 교육 수준 ▲주관적 건강 상태 등으로 차이가 있었다.

심혈관질환을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험군을 미리 발견해 예방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성별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미리 인지할 수 있다면 심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이유로 연구팀은 개인 수준에서 교정할 수 없는 유전적 인자는 연구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최근 우리나라는 급속한 사회 발전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심혈관질환 유병률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률도 증가 추세"라며 "공중보건을 위해 심혈관질환 발병 이전의 위험요인을 찾아 미리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Association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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