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배? 허벅지? 심장병 위험 높이는 지방은…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7/02 11:11
복부비만인 폐경 여성은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 브롱스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은 폐경이 지났고, 심혈관 질환이 없으며, 정상적인 BMI 지수를 가진 2683의 여성을 대상으로 18년 이상의 추적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허벅지와 엉덩이에 비해 복부에 지방이 많은 여성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91% 높았다. 복부 지방이 많고 허벅지에 지방이 없는 여성들은 복부 지방이 없고 허벅지에 지방이 있는 여성들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았다.
어떤 식단이나 운동 변화가 특히 복부 지방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폐경을 겪을 때,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더 많이 저장되기 때문에 체형과 신진대사의 변화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석 연구원 브뤼허(Dr. Matthias Bluher)는 "저칼로리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트렁크 지방을 줄이는 것이 정상 체중이라 하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