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하루 스마트폰 2시간 이상 쓰는 아이, 불안·우울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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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2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는 청소년은 불안과 우울 증상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마트폰을 2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불안과 우울 증상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평균 12세 2만8712명을 대상으로 생활패턴을 조사하고 정신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하루에 스마트폰을 2시간 미만 사용하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불안과 우울 증상이 적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적은 여학생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적은 남학생보다 정신 상태가 더 건강한 경향이 강했다. 또한 방과 후 2시간 이상 운동·미술 등 여가 활동에 참여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불안과 우울 증상이 적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불안과 우울 증상에 미치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파악한 것이 아니라 연관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에바 오버를 교수는 “스마트폰을 적게 쓰고 여가 활동을 많이하는 아이들은 정신이 건강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이들이 밖에서 활동하기보다 집안에서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이 늘어난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예방의학 저널(Preventiv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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