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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사용자 역대 최다… 근데 왜 인스타 볼 때마다 우울하지?

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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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사용을 잠시 멈추기만 해도 우울과 불안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지난달 인스타그램 앱 사용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자 5천120만 명 중 42%가 인스타그램 앱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가운데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며 원인 모를 우울감과 박탈감을 느낀다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라면 당장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사용을 잠시 중단해 보는 건 어떨까. '카페인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카페인 우울증이란 소셜미디어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 만든 신조어다. 소셜미디어에서 접한 남들을 나와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을 가리킨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소셜미디어에 접속하지 않으면 불안함 ▲가족이나 친구와 있을 때도 수시로 소셜미디어를 확인 ▲접속 시간 줄이기에 실패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글에 좋아요나 댓글 같은 피드백이 없으면 초조함 ▲좋아요 수가 적으면 우울함 ▲다른 사람의 글이나 사진을 보고 잠 못 잔 적이 많음 ▲’예쁘다/잘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 소셜미디어 업로드용 셀카를 하루 한 번 이상 찍음 ▲소셜미디어에서 몰랐던 맛집/명소가 뜨면 유행에 뒤처지는 느낌을 받음 등이 있다.

이런 사람이라면 소셜미디어 사용을 잠시 멈추기만 해도 우울과 불안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실제 소셜미디어를 오래 사용할수록 우울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미국 아칸소대 연구팀이 18~30세 성인 978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행태와 우울증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소셜미디어를 하루에 121~195분 사용한 사람의 22.6%, 196~300분 사용한 사람의 32.3%가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반대로 영국 바스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사용을 일주일만 중단해도 우울과 불안 증상이 감소했다.

사용 시간을 줄이기 위해선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는 대신 독서활동을 하거나 친구 등과 소통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자기 직전에 습관적으로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 경우 잠들기 10분 전부터 휴대전화를 만지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면 밤보다 낮 시간대에 이용하길 권한다. 밤에 소셜미디어를 보는 행위는 숙면을 방해하고, 우울한 감정을 증폭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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