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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결정은 하루 중 ‘이때’ 내리세요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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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결정은 가급적 아침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포만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내리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누구나 한번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선택을 할 때 도움이 되는 상황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
중요한 결정은 밤보다 아침에 내리는 것이 좋다. 잠을 자고 일어난 뒤 아침의 뇌 상태는 하루 중 최상의 컨디션이다. 우리 뇌는 깨어 있는 동안 경험하는 모든 것을 기억으로 저장한다. 단기 기억으로 저장됐다가 이후 뇌의 작용에 의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된다. 뇌가 쓸모없다고 판단한 기억은 시간이 지나 사라진다. 뇌 신경세포들을 연결하는 시냅스가 기억을 저장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하루 동안 경험한 것이 늘어날수록 시냅스 밀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밤이 되면 시냅스 밀도가 가장 높은 상태로, 뇌를 사용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수면을 돕기 위해 밤에 분비되는 호르몬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멜라토닌을 합성하기 위해 분비된 세로토닌이 모노아민옥시다제(MAO)라는 효소와 만나면 5-하이드록시인돌아세트산(5-HIAA)이 된다. 5-HIAA는 충동성을 높이는 물질로, 올바른 결정을 방해한다.

◇포만감 느낄 때
배고플 때는 의사결정을 미루는 것이 좋다.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이 많이 분비되면 충동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렐린은 뇌에 배고픔 신호를 보내고, 이에 대한 보상 처리를 제어하는 뇌 경로를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혈중 그렐린 농도는 음식 섭취량, 개인의 신진대사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실제로 식사를 거른 참가자들 중, 혈중 그렐린 농도가 높은 사람이 더 충동적인 선택을 했다는 하버드 의대 연구 결과가 있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상황에서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대 연구에 의하면, 스트레스가 성급한 결정을 내리게 만든다. 91명의 참여자들 중,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손해인 선택을 더 빠르게 내렸다. 스트레스는 뇌 신경회로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정보 통합 능력에 이상이 생기고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충동, 억제 사이의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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