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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캠핑의 묘미 ‘불멍’… 건강에 ‘이런’ 이득이!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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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은 하루 15분 야외에서 하는 게 적당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 덮인 자연 속에서 한적함을 즐기는 겨울 캠핑족이 많다. 겨울 캠핑의 묘미는 타들어가는 모닥불을 멍 때리면서 바라보는 ‘불멍’이다. 불멍의 건강 효과와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신체적·정신적 안정
모닥불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를 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몸 긴장이 풀어지며 피로가 줄어 맥박과 심장박동수가 안정된다. 이때 뇌도 휴식을 취하게 된다. 뇌는 움직일 때와 쉴 때 활성화되는 부위가 달라, 각 영역이 고루 활성화돼야 효율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또 자연이 주는 편안함도 기분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기억력, 학습력 개선
불멍은 기억력과 학습력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의 뇌는 멍 때리는 상태에서 ‘디폴트 모드’라는 영역이 활성화된다. 이때 뇌에서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하고, 기억해야 할 내용은 기억하며 정리돼 기억력과 학습력이 높아진다. 실제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특정 인물의 얼굴을 더 정확히 오래 기억했다는 미국 코넬대 연구가 있다.

◇야외에서 하루 15분만
다만 너무 자주, 오래 멍 때리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뇌를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뇌세포 노화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두 번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텐트나 캠핑카 안에서 불멍을 때리는 것도 금물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의 연구에 따르면, 밀폐된 텐트 안에 숯 화로를 넣자 2분 만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2000ppm까지 상승했다. 이는 의식불명 상태가 될 수 있는 수치다. 밀폐된 텐트에 등유 난로를 넣고 50분이 지나자 산소 농도가 14.7%로 낮게 측정됐다. 산소 농도가 16% 이하로 떨어지면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두통과 메스꺼움이 나타난다. 따라서 불멍 후에는 텐트를 환기시켜야 하며, 실내에서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