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불멍' '물멍'에 이런 효과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수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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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을 위한 명상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를 앓는 사람의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불멍'에 이어 '산멍' '물멍' '매직아이'와 같은 시각적 콘텐츠 등이 인기를 끄는 중이다. 이런 시각적 콘텐츠가 실제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줄까?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민 교수는 "불멍, 산멍, 물멍 등이 정신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한 과학적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다만, 무언가를 멍하니 바라보는 '멍 때리기'의 고도화된 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음챙김명상''의 변형된 형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음챙김명상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증과 불면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을 겪는 환자에게 추천하는 치료 요법이기도 하다. 구글에서는 이를 다루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마음챙김명상의 방법은 단순하다. 지금 내 앞에 보이는 순간을 그대로 바라보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어떤 음식을 먹고 있다면, 느껴지는 맛과 혀의 감각, 시각, 촉각, 청각 등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상황에 온전히 생각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상민 교수는 "이 과정은 누적된 스트레스로 자극받은 뇌를 쉬게 하며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명상을 통해 뇌 복원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따라 할 수 있는 '마음챙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고요한 상태에서 1~2분간 현재 자신이 앉아있는 의자와 책상, 앉은 자세에서 느껴지는 신체의 느낌 등에 집중하는 것이다. 신체에 직관적으로 느끼는 다양한 감각에 몰두하는 것을 반복하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