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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예방 의외의 방법, ‘멍 때리기’?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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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거리에 눈길을 두고 멍하니 앞을 바라보면 수정체의 피로와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 몸 곳곳에 노화가 진행된다. 눈 역시 마찬가지다.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노안’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함께 노안 발병 시기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과거 40대 이후 노안이 발생했다면 최근에는 30대 후반에서도 노안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따라서 평소 눈 노화를 낮출 수 있는 생활습관을 숙지·실천할 필요가 있다. 노안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40cm 앞 멍하니 바라보기
먼 곳을 바라보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바쁜 일상에서는 먼 풍경을 바라볼 기회가 거의 없다. 이 경우 40cm 정도의 적당한 거리에 눈길을 두고 앞을 멍하니 바라보면 된다. 초점 없이 바라보는 것도 좋다. 눈은 평소 봐야 할 곳에 맞춰 수축·이완하느라 바쁜데, 40cm 정도 떨어진 곳을 보면 모양체와 수정체 피로가 풀어진다.

실내 가습·환기
건조한 실내에서는 눈이 건조해진다. 또한 각막 표면이 거칠어져 눈이 침침해진다. 눈은 앞이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열심히 초점을 조절하는데 이때 수정체가 크게 피로해진다. 따라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방에 널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은 실내 공기가 탁해도 건조해져 피로해지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시키는 게 좋다.

스마트폰 거리 유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눈 피로를 악화시카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이동할 때 흔들리는 곳에서 작은 글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눈에 큰 부담이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사용하는 자세를 교정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을 너무 가까이 보지 말고 눈과 화면 사이 거리를 30cm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참 화면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피로감이 느껴지면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잠들기 전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도 삼가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글자를 볼 때는 수정체와 모양체 등이 평소보다 강하게 힘을 주느라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당근·시금치 섭취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당근에는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으로 망막세포를 파괴하는 유해산소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시금치에는 루테인이 풍부하다. 루테인은 황반과 망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루테인이 풍부해야 눈이 잘 보호되고 원활히 기능한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음식물로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결명자에는 카로틴 성분이 많이 함유돼있다. 카로틴은 눈 피로해소를 돕고 야맹증을 예방하는 데 좋다. 또한 눈 충혈을 완화하고 시신경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