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으면서 딱 한 잔… 습관적 혼술이 부르는 ‘이것’

전종보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 또한 늘고 있다. 적게는 1~2잔부터 많게는 1병 이상을 마시는 사람도 있으며, 퇴근 후 저녁 식사 때마다 술을 곁들이는 등 습관적으로 반주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음주 습관은 ‘알코올의존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의존증이란 음주를 조절·중단하지 못하고 더 많이 마시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잦은 음주가 원인으로, 적은 양이라도 습관처럼 혼자 자주 술을 마시면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술을 더 많이 찾게 되고 알코올의존증 위험이 높아진다.

매일 술을 마시다 하루 정도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허전함을 느낀다면 이미 알코올의존증 고위험군일 수 있다. 허전함을 느낀다는 것은 이미 알코올 의존도가 높아져 심리적 금단 현상을 겪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술을 마실 때마다 계획했던 것보다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등 음주량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 역시 고위험군에 속한다.

잦은 혼술은 알코올의존증 외에도 여러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간 질환은 물론,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1인 가구는 혈중 중성지방 농도(198.8㎎/㎗)가 2인 이상 가구(149.1㎎/㎗)보다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을지대 식품영양학과 백진경 교수팀). 잦은 음주는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높아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건강을 위해서는 술을 마지지 않는 게 가장 좋다. 금주가 어렵다면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양과 횟수를 정한 뒤 술을 마시는 날에는 정해둔 양만 마시고, 마시지 않는 날에는 한 잔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실 때는 알코올이 몸에 천천히 흡수되도록 고단백 음식을 곁들이고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술을 마시면서 TV나 영화, 유튜브 등을 틀어놓기도 하는데, 이 같은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음주량을 늘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습관처럼 혼자 술을 마시지 말고 다른 취미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특별한 활동이 아니어도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무료함,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한다. 다른 활동을 하면서 술 생각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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